행감서 관련 조례 제정 뜻 밝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안계일(국민의힘·성남7) 경기도의회 의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내 화학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화학구조단' 신설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12일 안전행정위원회의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화학구조단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지원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464건으로, 이 가운데 104건(22.4%)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6059곳, 취급 물질은 15개 법률·7개 부처에 의해 관리되는 6600여 종에 달한다.
그러나 도내 화학사고 대응 전문 인력은 113명에 불과하다. 현재 도내 화학 사고 전담 인력은 특수대응단 내 한 개 팀 단위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방 관서별 장비·훈련·지휘 체계가 분산돼 대형 화학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안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 최다 화학사고 지역이지만, 대응체계는 여전히 임시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사고 후 대책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경기소방재난본부 내 전문 전담 조직인 '화학구조단'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팀 단위 대응체계로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명확하다"며 "장비·인력·훈련·지휘 체계를 일원화한 전담 화학구조단 신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이제 본부가 실행 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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