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 대가로 목걸이 등 수수한 의혹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24일 오전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가 윤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사건을 수사하다 매관매직 의혹을 포착했다.
매관매직 의혹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비롯한 고가 장신구들을 선물한 대가로 사위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회장의 사위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다.
김 여사는 모친 최은순씨에게 선물했던 모조품을 잠시 빌려 사용했던 것이라고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했다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자수서를 제출하며 특검은 김 여사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앞서 이 회장과 박 전 실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사건 관계인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서 금거북이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도 함께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한 후에는 윤 전 대통령에 관한 대면 조사로 진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frie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