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대회 6관왕 쾌거
신인상은 육상 3관왕 신현진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시장 등 주요 내빈과 부산 시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재미선수단 등 9805명(선수 6106명·임원 및 관계자 3699명)이 31개 종목에 참가했다.
대회 종합우승은 25만288.88점을 획득한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제41회 대회부터 5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서울은 21만1617.82점으로 2위, 개최지 부산은 17만6245.2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세종 대표로 출전한 그는 기자단 MVP 투표에서 유효표 33표 중 18표를 받아 4표의 육상 신현진(포항시청)을 제쳤다.
김정남은 스포츠등급 SH1 남자 공기권총 P1 단체전, 혼성 10m 권총 P5 개인과 단체, 혼성 25m 권총 P3 개인과 단체, 혼성 50m 권총 P4 단체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또 남자 공기권총 P1 개인과 혼성 50m 권총 P4 개인에선 은메달을 2개 땄다.
이번 대회에서 6관왕을 달성한 건 김정남과 사격 조정두 둘 뿐이다.
김정남은 "상상만 했던 목표인데 MVP를 받게 돼 정말 기쁘다. 개인전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고, 단체전에서는 서로를 믿고 응원한 팀워크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가 생긴 김정남은 2013년 장애인 사격에 입문했다.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는 2023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혼성 25m 권총 P3 개인에서 은메달,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MVP를 놓친 신현진은 신인선수상을 품에 안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3개 종목 모두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른 신현진은 "앞으로 내 목표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대회를 가리지 않고 한국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대회는 2026년 9월 제주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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