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국산화 34개 기관 손 잡았다…K-양자산업 연합 출범

기사등록 2025/11/05 14:57:29

산업부, 산학연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 개최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 가동…국산화 추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서 관람객들이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 양자컴퓨터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6.24. bluesoda@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그동안 연구기관 주도로 추진되던 양자기술을 기업과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34개 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자기술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 참여한 기업과 대학, 금융기관, 지원기관들은 산업별 사용 사례 발굴, 표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MOU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HS효성첨단소재, LIG넥스원, 에코프로, JW홀딩스 등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대한광통신, 우리로, 우신기연, 마이크로인피니티 등은 공급기업으로 함께 했다.

대학에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배재대, 연세대, 전북대 등이 이름을 올렸고 금융기관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지원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는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QPU)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실무 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문신학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양자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 산업난제 해결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19.09.0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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