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소비율 달성…생활비 부담 완화 기여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시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원금 사용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기준 지급액의 99%에 달하는 35억1217만원이 지역에 소비됐다.
사용내역 분석 결과 음식점 소비가 11억6540만원(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의점 3억2096만원, 정육점 2억7634만원, 주요소 1억9904만원, 슈퍼마켓 1억651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은 지원금이 생필품 구매와 외식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 집중돼 생활비 부담 완화에 기여했음을 입증한다고 군은 분석했다.
군은 총사용액 35억원에 대해 지역 재정지출 승수(1.2~1.8배)를 적용한 결과, 최대 약 61억2500만원(1.75배 적용 시)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군수는 "군민들의 관심과 전 직원의 헌신 덕분에 99% 소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맞춤형 지원으로 군민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6월30일~8월29일 군민 3만5573명에게 민생안정지원금으로 1인당 10만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했다. 지역 전체 인구는 3만7473명으로, 지급률은 약 95%에 달했다.
7월22일 시작된 정부 소비쿠폰 사업보다 3주 앞서 시행한 지역 단위 민생 지원 정책의 일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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