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노동위, 고용노동부 등 대상 종합감사
"많은 분들이 국내 제조업 기반 무너질까 걱정"
"노동자 대변하는 장관으로 소임에 최선 다할 것"
[서울=뉴시스] 고홍주 권신혁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9일 타결된 한미 간 무역협상과 관련해 "국내 노동자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분석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후노동위) 종합감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한미는 29일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고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대미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협상을 체결했다.
이날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사업명 뒤에 금액이랑 일자리 개수 나와있는 것만 계산해보니 65억불에 미국 내 일자리가 14만4000개 만들어진다"며 "미국에 투자하면 대한민국에 일자리가 생기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많은 분들이 과도한 미국 요구로 국내 제조업 기반이 무너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일자리 지키는 게 장관의 직무'라고 하는 김 의원 지적에 "맞다"고 답변했다.
이어 "양국 간 통상 협정이 향후 국내 노동자들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분석하겠다"며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또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부 장관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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