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의 터' 영주 사마소 복원…원도심 활력 기대

기사등록 2025/10/20 13:44:58

유생들 친목 및 학문·정치 토론의 장

[영주=뉴시스] 복원된 영주 사마소 (사진=영주시 제공) 2025.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는 영주동 일원에 '사마소'를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마소(司馬所)는 1509년(중종 4년)에 설립돼 유생들 친목과 학문·정치 토론 및 교육 활동을 통해 향촌 교화에 기여했던 단체로, 선비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복원사업은 2022년부터 총사업비 12억 5000만원(도비 5억원, 시비 7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

복원된 사마소는 건축면적 67.5㎡(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 목조기와지붕 건물이다.

이날 준공식은 '선비도시 영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영주=뉴시스] 영주 사마소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2025.10.20. [안동=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부용계 회원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해 사마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복원을 축하했다.

시는 이번 사마소 복원을 계기로 영주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지역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마소는 선비정신과 학문적 전통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복원 준공을 계기로 구도심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지역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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