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수사받는 김준영 前 경기남부청장 직위해제

기사등록 2025/10/17 21:52:59 최종수정 2025/10/17 21:54:25

중앙선관위·선거연수원에 경찰 배치 지시 의혹…내란특검 조사 중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북부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4.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관위 등에 경찰을 배치한 혐의로 내란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준영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최근 직위에서 해제됐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김 전 청장이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해 지난달 직위를 해제했다.

치안정감인 김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경력을 배치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으로부터 선관위 통제 지시를 받은 뒤, 무장 기동대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경찰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거쳐 현재 내란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비위 정도가 중대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수사 중인 공무원은 직위해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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