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내년에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11억원, 영업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씩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사업 부문별 특징은 두 가지로, 첫째는 AM(사후 관리) 솔루션 부문의 주력 서비스인 엔진 부품 매출"이라며 "2분기에 비해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매출한 부품의 세부 사양을 알 수는 없지만, AM 솔루션 매출 믹스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두번째로 친환경 솔루션 부문의 매출 공백을 확인해야 한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에 비해 31.5% 감소할 전망인데, 재액화 개조 및 EPLO(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 서비스) 수주 잔량 일부만 수익화 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핵심 사업부 모두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은 코어 사업부 모두가 성장하는 해"라며 "AM 솔루션 부문 성장이 자명하고, 친환경 솔루션 부문 외형은 신규수주 없이도 2025년의 부진을 딛고 1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디지털 솔루션 부문 또한 사업부 구분 이후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해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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