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개 글로컬대학, 교육혁신 '원팀' 결성 손잡았다

기사등록 2025/10/15 13:32:48

부산대·부산교대·동아대·동서대·경성대 협약 체결

지역 정주형 인재 육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지역 5개 글로컬대학(부산대·부산교대·동아대·동서대·경성대)은 15일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부산지역 글로컬대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장제국 동서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 이종근 경성대 총장. 2025.10.15.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지역 5개 글로컬대학(부산대·부산교대·동아대·동서대·경성대)이 지역 교육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5개 대학은 15일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부산지역 글로컬대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부산권 글로컬대학들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거점이자,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공동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히는 자리다.

부산에서는 2023년 부산대-부산교대 통합(Edu-TRl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 도시), 2024년 동아대-동서대 연합(통합산단 기반으로 ‘부산시-대학 공동 이익’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 올해 경성대(K-컬처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됐다.

5개 대학은 이날 협약을 통해 ▲글로컬 혁신모델 성과의 지역 확산 ▲지역 정주 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 ▲부산시 및 동남권 전략산업 기반 지·산·학 협력 활성화 ▲국제 공동 프로젝트 수행 ▲매년 혁신 사례 및 성과발표회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선정된 4개 대학은 올해 수시 모집에서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글로컬대학 선정 효과를 보고 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글로컬대학 3년차를 맞아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한국교원대를 제외하고 유아교육부터 초등·중등교육, 평생·특수 교육에 이르기까지 종합대학에서 교원 양성 일원화를 이뤄냈다"며 "유치원 7살과 초등학교 8살의 차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지만, 이를 고민하지 않았기에 이런 틈새 연결 교육 연구 등 전주기 종합교원 양성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아대와 동서대의 연합대학도 교원 및 학생 등의 교류가 활발하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수소, 전력반도체, 첨단콘텐츠, 융합디자인 등 필드 연합전공을 통해 양 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교류하면서 다양한 과목의 수강과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합대학의 지속가능성도 제시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수소 밸브 등을 시험할 수 있는 곳이 전국에 3곳 밖에 없는데 그중 한 곳이 동아대"라며 "수수료 등 비즈니스 모델이 있기 때문에 지속해서 연합대학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해 처음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경성대는 K-컬처를 중심으로 'MEGA(미디어·공연·게임·예술)' 혁신모델을 추진한다. 이종근 총장은 "부산의 콘텐츠 산업과 연계해 ‘배우고-만들고-보여주고-가치를 되돌리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 간 협력을 넘어 동남권 초광역 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로의 강점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지역사회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 전국 최초로 지역 글로컬대학 간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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