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서 사우디·이라크에 모두 져
인도네시아는 12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PO) B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후반 31분 이라크 미드필더 지단 이크발이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에도 지면서 B조 최하위(승점 0)에 머물며 북중미행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1938년 대회 때 출전한 적은 있으나, 당시엔 '네덜란드령'이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는 화가 난 일부 인도네시아 팬이 그라운드에 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올해 초 신태용 감독과 결별한 뒤 네덜란드 출신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에서 마지막 희망을 노렸으나 좌절됐다.
인도네시아는 클루이베르트 체제에서 3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걸린 본선 진출권은 총 8.5장이다.
남은 2.5장 중 2장은 4차 예선 각 조 1위에 돌아간다.
2위 두 팀은 11월 플레이오프(PO)를 치르며, 승리한 팀은 내년 3월 대륙 간 PO에 올라 0.5장을 잡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4차 예선 A조에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B조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인도네시아가 자리했다.
B조에선 사우디와 이라크가 15일 북중미행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A조에선 이날 UAE가 오만을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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