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제가 '센 맛에 중독된 민주당'을 비판했더니 내용에 반박하지 않고 '계엄 상황인데 한가하다'는 식의 프레임과 혐오 프레임으로 공격해온다"며 "계엄 국면이 아직도 안 끝났다면, 대통령부터 예능에 나가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가서 이재명 피자나 홍보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그 장면엔 물개 박수를 치면서, 야당 대표가 진지하게 특검과 관련된 상황을 지적하면 '계엄인데 한가하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문제는 구성원들 간에 표정 공유가 안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며칠 전에도 '비상을 고무줄처럼 활용하는 세력이야말로 독재 세력'이라고 비판했는데 자신들이 웃고 떠들 때는 K푸드니 뭐니 해놓고 남들이 지적할 때는 갑자기 '계엄 국면인데 한가하냐'고 하는 건 그야말로 신호등에 빨간불과 파란불 둘 다 켜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선 기간에 불거졌던 혐오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선 토론에서 그 혐오 발언이라는 것을 이준석이 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한 것을 이준석이 순화해서 인용한 것인지는 모든 국민들이 다 안다"며 "그냥 그때 누가 한 발언인지 숨기고 며칠만 버티면 된다 생각해서 이준석을 혐오로 두들겨 패서 버텨내려고 했던 것이지, 특정한 범죄에 대한 상대 후보의 관점을 물어보는 게 혐오의 구성요소가 어디 있느냐"라고 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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