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을"…정부에 건의

기사등록 2025/10/10 19:31:53

정부에 지역 핵심 현안·정책과제 제시

[서울=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잇달아 방문해 전남 RE100 시범단지 지정, 산업위기지역 지원 연장, 벼 전염병 농업재해 인정 등 지역 핵심 현안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방문, 국가기간산업인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광양지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산업위기지역의 보통교부세 가산 일몰기한 연장, 여수국가산단 중심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광양국가산단 수소환원제철 설비전환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석유화학·철강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여수·광양산단을 대규모 공용 ESS 시범사업과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우선 대상지로 지정해 줄 것과 양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정부 차원에서 준비 중인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에 RE100 산단 전기요금 50% 이상 할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환경영향평가 간소화 등의 규제 특례와 함께 입주기업 세제 혜택과 전남 서남권 일원을 국내 1호 RE100 산단 시범단지로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차전지 국산 공급망 완성을 위해 이차전지 원료 소재 공급지역인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도 요청했다.

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솔라시도 중심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국가 간척지 등에 대한 태양광 설치 활용 동의 등을 요청했다.

지속하는 이상고온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로 피해가 크게 늘어난 벼 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조사 뒤 복구비 지원,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도 강력 건의했다.

김 지사는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조선 등 주력산업의 혁신과  에너지·농정 대전환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전남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필수 현안"이라며 "도민이 염원하는 주요 사업이 국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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