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탑건' 여주인공 룩 눈길…가죽점퍼에 선글라스

기사등록 2025/10/07 00:26:00
[노퍽(버지니아)=AP/뉴시스]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25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노퍽 해군기지를 방문해, USS 해리 S. 트루먼 함상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5.10.0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영화 탑건 속 여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미 해군기지를 방문하면서 밀리터리 룩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문은 미 해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 55세인 멜라니아는 이날 행사에서 갈색 가죽 재킷에 하얀 셔츠, 진한 색감의 데님 진을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에 비행사 스타일 선글라스, 전면에 “USA”가 자수로 새겨진 흰색 야구 모자를 착용해 전형적인 비행사 룩을 완성했다.

이 스타일은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연기한 미 해군 조종사 '매버릭'의 연인으로 등장한 켈리 맥길리스가 연기한 찰리 블랙우드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
[서울=뉴시스]영화 탑건의 한 장면. (사진출처: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 캡처)2025.10.06.

페이지식스는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밀리터리 룩을 통해 군 장병에 대한 존중과 연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석했다.
 
멜라니아는 이날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장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군 시범을 관람했다.

그는 특유의 환한 미소로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미 해군의 전통 구호인 '후야(Hooyah)!'를 외치며 장병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구호는 해군에서 사기를 높이고 응답을 할 때 사용하는 특유의 군대식 기합이다.
[노퍽(버지니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250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버지니아 노퍽 인근 대서양 해역에 위치한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을 방문해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5.10.06. 

그는 연설에서 "수 세대에 걸쳐 해군 장병들이 바다 위에서 미국의 자유를 지켜왔다. 여러분의 강인함과 용기, 그리고 희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준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영국 윈저성을 방문해 노란 오프숄더 드레스를 포함한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당시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같은 스웨이드 재킷을 착용하며 ‘룩 매치’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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