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 가린다…수비상 후보 발표

기사등록 2025/10/06 11:40:31

투수 108명·포수 15명 경쟁…내·외야수 부문 후보 49명

KIA 박찬호·KT 허경민·SSG 에레디아, 3년 연속 수상 도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3회말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6.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5 프로야구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릴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2025 KBO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KBO 수비상은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의 수비 능력 향상을 장려하기 위해 2023시즌에 신설됐다.

KBO 수비상은 각 포지션별로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선수 1명씩을 선정해 총 9명에게 수여한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3분의 1이닝(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선발 투수 외에 중간 계투, 마무리 투수 등 불펜 투수 또한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투수 후보 기준을 선정했다.

포수는 팀 경기 수의 2분의 1(72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외야수의 경우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부문으로 구분한다.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경기해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해당 기준에 따라 투수 108명, 포수 15명, 1루수 10명, 2루수 7명, 3루수 7명, 유격수 8명, 좌익수 6명, 중견수 6명, 우익수 5명이 각 부문별 후보로 선정됐다.

유격수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3루수 허경민(KT 위즈),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는 3년 연속 수비상 수상을 노린다.

수상자 선정 투표는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 인단이 실시한다. 투표 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으며, 비공개 투표로 진행된다.

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된다. 포지션별 2~3개 수비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 기록 점수가 전 포지션에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와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저지율과 블로킹,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포수 무관 도루, KUZR 보정 관련 집계에는 KBO 공식기록원이 시즌 중 별도 축적한 데이터가 활용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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