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출전' 롯데 챔피언십 우승…LPGA 직행 카드 확보
"남은 시즌 KLPGA서도 1승 하고파…매년 발전하겠다"
황유민은 5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황유민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2위 김효주(16언더파 272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이 확정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긴장된다"며 떨리는 목소리를 입을 연 황유민은 "원래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게 꿈이었다. 제 꿈이 시작되는 기분이라 설렌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쌓은 황유민은 내년 미국 진출을 위해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에 직행했다.
이어 "오랜 꿈이었던 LPGA 대회를 우승한 것이 너무 기쁘고, 이 우승으로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할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 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황유민은 막판 뒷심으로 선두에 오른 뒤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황유민은 "한 타 차인 상황이었지만, 선두권에 굉장한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했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과정에 집중해서 플레이했다"며 "17번 홀부터 남은 두 홀에서 타수를 줄이면 우승할 수 있다고 봤다"고 돌아봤다.
황유민은 올해 첫 우승을 미국에서 이뤘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KLPGA에서도 1승을 추가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매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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