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회담 도중 갑자기 나타났다…이상한 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민주당 지도부와 백악관 회동 사진을 공개했는데, 집무실 내 '결단의 책상' 위에 '트럼프 2028'이 새겨진 빨간 모자가 놓여져 있었다.
'트럼프 2028'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의미하는 구호로, 올해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 공식 기념품 판매처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헌법은 누구도 두차례 대통령에 당선될 수는 없다며 3선을 사실상 금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016년과 2024년 두차례 당선됐기에 추가 재임은 불가능하단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3선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3선 도전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긋지 않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인데, 이를 상징하는 모자를 지도부 회담장에 꺼내놓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를 흔들고 조롱하기 위함이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회담 사진은 총 세장인데, 모든 사진마다 이 모자가 부각된 점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는다.
이어 "왼쪽에 앉아있던 JD 밴스 부통령을 처다보며 '이거 문제있다고 보지 않느냐'고 말했는데, 밴스 부통령은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그게 끝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미 의회는 신규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법정 마감기한인 지난달 30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날부터 정부 셧다운이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났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 정부 셧다운으로 향후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킬 때까지 광범위한 미 연방정부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차질을 겪을 전망이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휴직에 들어가며, 일각에선 해고 우려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