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 1호 위성, 2029년 스페이스X 로켓으로 발사한다

기사등록 2025/09/30 11:26:53 최종수정 2025/09/30 13:20:24

우주청, 스페이스X와 KPS 1호 위성 발사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3.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형 GPS인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첫번째 위성이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우주로 향하게 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9년 9월 발사 예정인 KPS 첫 번째 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지난 23일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PS 위성이 발사에 성공하면 우주항공청은 자주적 항법 서비스 확보를 위한 첫 발걸음을 떼게 된다. 이번 스페이스X와의 계약 체결은 KPS 전체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KPS 1호 위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항법 위성으로 경사지구동기궤도(IGSO)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항공청은 2029년 9월 KPS 1호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총 8기의 위성을 발사해 KPS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KPS 위성 8기 중 5기는 경사지구동기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3기 위성은 지구정지궤도에서 운용된다.

KPS 전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돼 한반도와 그 인근 지역에 항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미국(GPS), 러시아(GLONASS), 유럽(Galileo), 중국(BeiDou), 일본(QZSS), 인도(NavIc)에 이어 세계 7번째로 항법위성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KPS는 국민 생활 편의뿐 아니라 공공안전과 미래 산업 경쟁력에도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2029년 첫 발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전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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