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IPC 회원 자격 회복…내년 동계패럴림픽 정상 출전

기사등록 2025/09/27 16:01:39 최종수정 2025/09/27 16:06:24

서울 IPC 총회서 결정…국제대회서 국기·국가도 사용

[소치(러시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014 소치 장애인동계올림픽 개막식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다. 2014.03.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회원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징계에서 벗어났다.

IPC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서울 IPC 정기총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복권하기로 했다.

IPC에 따르면 러시아의 회원 자격 복권에 대한 회원단체 투표에서 찬성 111표, 반대 55표, 기권 11표가 나왔다. 부분 자격 정지 복권에 대한 투표에서는 찬성 91표, 반대 77표, 기권 8표가 나왔다.

과반수 찬성으로 인해 러시아는 IPC 자격을 완전히 회복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벨라루스는 내년 3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또 두 국가는 내년 동계패럴림픽 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 국제대회에 제약없이 참가할 수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2022년 3월 IPC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IPC는 2023년 9월 바레인 총회에서 제한적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길을 열어줬다.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만 출전하도록 하고, 국가와 국기 등 나라를 상징하는 것의 사용을 금지했다.

당시 2년간 회원 자격 부분 정지를 유지한 후 재평가 과정을 거쳐 완전 복권을 논의하기로 한 IPC는 이번 서울 총회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애초 IPC는 26일 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27일 투표로 결정했다.

IPC는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당시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허용했다가, 회원국의 반발을 사는 바람에 다시 출전을 금지했다.

이 결정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던 러시아 선수단 71명, 벨라루스 선수단 12명은 대회에 나서지 못한 채 짐을 쌌다.

러시아, 벨라루스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에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각각 88명, 8명의 선수단을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내보냈다.

러시아가 패럴림픽에 회원국 자격으로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는 도핑 스캔틀로 인해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러시아, 벨라루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에서는 아직 벗어나지 못해 올림픽에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선수단을 내보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