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보물 보존·전시 최적 공간 탈바꿈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총 사업비 56억 8500만원(국비 17억 500만원, 도비 19억 9000만원, 시비 19억 9000만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651㎡ 규모 부석사박물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국보·보물 보존과 관리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주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위해 2023년 4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3월 설계에 착수했다.
지난 6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최종 설계승인을 받아 이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2026년 말 귀환 예정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 보존·전시 공간 마련이다.
고려 우왕 3년(1377년) 제작된 이 벽화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 벽화이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사당 벽에서 분리돼 석고로 보강된 뒤 보관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고려 목판, 오불회 괘불탱,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부석사 경내에 산재한 다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을 박물관으로 이관해 보다 안전하게 보관·전시할 수 있게 된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한국 화엄종 근본 도량이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2018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부석사 총무 등화 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비롯한 국가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최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사찰 박물관 기능을 재정의하는 문화재생 사업"이라며 "세계유산을 품은 영주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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