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채널 이미 구축…현재는 일시적 중단"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12일(현지 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 간 접촉 관련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간) 소통 채널은 존재하며 이미 구축된 상태"라며 "우리 협상 대표들은 이 채널을 통해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선 일시적 중단에 대해 논의하는 게 더 적절할 것"이라며, 현시점 우크라이나와 직접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5월 이후 세 차례 종전 직접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 7월 3차 회담을 끝으로 협상은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유럽 정상들과도 만났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정상 회담을 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이 지나도록 양측은 대화를 위한 논의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앤드프렌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며, 유럽 국가에 러시아 석유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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