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경찰 총격으로 시위대 19명 사망 하루만에 결국 소셜미디어 금지 해제

기사등록 2025/09/09 17:38:28 최종수정 2025/09/09 17:54:24

시위대 "올리 총리 정부 물러날 때까지 시위 계속"

[카트만두(네팔)=AP/뉴시스]8일(현지 시간) 네팔 카트만두 의사당 건물 밖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물대포 차량에 올라가고 있다. 네팔 정부는 경찰이 소셜미디어 금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9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인 9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금지를 해제했다. 2025.09.09.
[카트만두(네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네팔 정부는 경찰이 소셜미디어 금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9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인 9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금지를 해제했다.

정부는 수도 카트만두에 무기한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학교들은 문을 닫았다. 다른 도시들에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불구,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는 소규모 시위가 9일 일어났고, 경찰은 신속히 시위대를 진압하려 했지만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정부 안의 살인자들을 처벌하라. 아이들을 죽이는 짓을 멈춰라"고 외쳤다. 경찰은 확성기로 시위대에 집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지만 시위대가 외치는 구호는 계속됐다.

시위대의 분노는 결국 점점 인기가 없어지고 있는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총리가 이끄는 정부 쪽으로 향했다. "우리는 젊은이들과 친구들이 살해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여기에 있으며, 정의가 이루어지고 현 정권이 축출되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올리 총리는 쫓겨나야 한다"고 9일 시위에 참가한 나라얀 아차리아는 말했다.

또 다른 시위자 두르가나 다할은 "이 정부가 집권하는 한 우리 같은 사람들은 계속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그들은 어제 너무 많은 젊은이들을 죽였고, 이제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 우리는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은 지난주 페이스북, X, 유튜브를 포함한 널리 사용되는 몇몇 소셜 네트워크들을 차단했다. 정부의 감독에 등록하고 제출해야 하는 새로운 요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8일 카트만두에서의 시위대 규모는 수만명으로 불어났고, 시위대가 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사상자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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