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의 결승전 패배 후 난투극 발생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상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6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당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 시간) "수아레스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5 리그스컵 결승전 종료 후 난투극에 연루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1일 미국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 통산 2번째 리그스컵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수아레스가 시애틀 미드필더 오베드 베르가스와 충돌한 데 이어 상대 스태프 진 라미레스와 언쟁 중 얼굴에 침을 뱉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다.
부스케츠는 베르가스에게 주먹을 날려 수아레스와 함께 연루됐다.
수아레스와 부스케츠는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각각 6경기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해당 징계는 리그스컵 경기에 한해 적용된다. 다만 수아레스와 부스케츠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마이애미와 체결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MLS가 리그 차원에서 이번 난투극을 두고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우루과이 출신 수아레스는 과거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거치며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아약스, 리버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에서 총 세 차례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깨무는 기이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동안 잠잠했던 수아레스가 이번엔 경기에서 패배한 뒤 분을 참지 못하고 상대에게 침을 뱉는 추태를 벌여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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