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5, 27일 '무악(舞樂)2-보허자무(步虛子舞)' 기획공연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 전통 무용의 거장 국수호 명인이 춤 인생 60년을 기념해 창작무 6편을 처음 공개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24일, 25일,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에서 '무악(舞樂)2-보허자무(步虛子舞)' 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통 무용의 거장 국수호 명인의 춤 인생 60주년을 기념한 기획공연이다. 국 명인은 2021년 선보인 공연 '무악1'을 발전시켜, '보허자무(步虛子舞)'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창작무 레퍼토리 6편을 처음 공개한다.
안무가로서도 인정받아 온 국 명인은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공부하고, 민속학⸱인류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전통예술계에서도 보기 드문 창작무들을 선보였다. 국 명인은 88 서울올림픽과 2002 FIFA 월드컵 개막식에서 총괄 안무를 맡았다.
국 명인은 팬데믹 시기인 2021년 '무악1'을 기획해 전통 산조음악에 맞춰 혼자 추는 '홀춤'을 보여줬다.
보허자(步虛子)는 고려 시대 송(宋)에서 들어온 악곡으로, 조선시대 임금의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당악(궁중음악)으로 전해진다.
국 명인은 이 곡명이 가진 '허공을 걷는 자'라는 의미에 주목해 이를 춤으로 새롭게 재창작한다.
이번 공연은 국 명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3단 구성으로 보여준다. 1948년생인 그는 16세였던 1964년부터 춤을 시작했다. 농악으로 시작해 승무, 검무, 남무 등 한국 전통 무용을 익혔다. 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해 국내 최초 남성 직업 무용가가 되었다.
24일 공연은 '무형유산춤'을 주제로, 국 명인이 걸어온 전통춤의 원형을 후배 춤꾼들과 무대에 오른다. 국수호류 입춤, 전라 삼현 승무, 호적 구음 살풀이, 무동, 바라승무 등을 보여준다.
25일에는 국 명인의 대표 창작무가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 명작무 14호로 지정된 장한가, 호적산조춤, 학탄신춤, 금무, 화랭이춤 등 주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27일에는 국 명인은 이번 공연 부제이자 중심 주제 '보허자무'에 맞춰, 여섯 편의 창작 레퍼토리를 처음 공개한다. 국 명인은 춤 수행 60년의 깨달음을 담아, 현실과 이상, 물질과 정신을 넘나드는 철학적 사고를 춤으로 표현하며, 전통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공연 대미를 장식하는 춤 ‘결(結)’에서는 국 명인의 50년 지기인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이 무대에 오른다.
박범훈은 국악 작곡자이자 지휘자, 피리 연주자로, 중앙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이며 제12대 중앙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춤 반주로는 오랜만에 피리를 들고, 국 명인의 무대에 직접 반주를 더한다.
문화평론가 윤중강이 사회를 맡고, 전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김평호, 전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황재섭, 부산시립예술단 예술감독 이정윤도 출연한다.
공연 예매는 4일부터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VIP석 10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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