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황영묵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NC 제압…폰세 탈삼진 新

기사등록 2025/09/03 23:11:24 최종수정 2025/09/03 23:12:56

폰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황영묵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일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한화 선발 투수 폰세가 올 시즌 226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황영묵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향했으나, 빗줄기가 갑작스럽게 굵어졌고, 42분 뒤 경기가 재개됐다. 한화는 침착하게 앞선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리를 가져갔다.

선두 추격에 바쁜 2위 한화는 72승 3무 5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 트윈스와(77승 3무 46패)의 격차를 5경가차로 좁혔다.

5강 진입을 노리던 NC(57승 6무 59패)는 5할 승률 문턱에서 무릎을 꿇으며 7위에 머물렀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한화 에이스 폰세는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폰세는 2021년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225개를 넘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8탈삼진)을 새로 세웠다.

연장 10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루키 정우주가 시즌 3승(3홀드)째를 따냈다.

손아섭과 이도윤은 각각 3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펼쳤다. 대타 황영묵은 끝내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2⅓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나선 손주환도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은 이준혁이 패전투수(1승 3패)가 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9.03.

NC는 2회부터 폰세 공략에 성공, 점수를 뽑아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영수가 폰세로부터 공 8개를 끌어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1사 이후 천재환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NC는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박세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한 NC는 이어 1사 1, 3루에 김휘집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 공이 포수 뒤쪽으로 빠지며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후속 김주원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한화 우익수 이진영이 낙구 지점 파악에 실패하며 NC는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2회말 1사 1, 3루에 이재원의 적시타, 3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4회말 이도윤의 안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 이원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3-3 균형을 맞춘 한화는 1사 1, 3루에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동료들의 지원을 받은 폰세는 5회초 박민우와 데이비슨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낸 뒤, 2사 1, 2루에 천재환의 방망이까지 이끌어내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한화는 6회말 2사 2루에 바뀐 투수 최성영을 상대로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NC도 이에 지지 않고 7회초 1사 이후 박민우와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로 반격을 시도했고, 2사 이후 박상원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엔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세혁까지 안타를 때렸으나, 2루 주자 권희동이 홈에서 아웃되며 역전까지 일구진 못했다.

팽팽하던 연장 10회 도중 빗줄기가 거세지며 경기는 잠시 중단됐으나, 40여 분만에 재개됐고, 연장 11회말 1사 1, 3루에 대타 황영묵이 안타를 때리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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