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유엔 사무소 급습…직원 11명 억류 중

기사등록 2025/09/01 04:52:22 최종수정 2025/09/01 06:22:24

WFP·유니세프 공격…유엔 "즉각 석방하라"

[사나=AP/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이 31일(현지 시간) 유엔 사무소를 급습해 직원 최소 11명을 억류 중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예멘 수도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5.09.0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유엔 시설을 급습해 직원 11명을 구금 중이다.

31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 특사는 성명을 내 후티가 예멘 수도 사나 소재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사무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룬드버그 특사는 "오늘 사나와 호데이다에서 발생한 유엔 직원들에 대해 일련의 구금과 유엔 시설에 대한 강제 진입 및 재산 압수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최소 11명의 유엔 직원이 구금됐다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아비르 에테파 WFP 대변인도 피습 사실을 전하며, 직원 최소 한 명이 사나에 구금됐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들도 다른 지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WFP는 인도주의 직원에 대한 자의적 구금을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익명의 유엔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사무실을 급습하고 주차장에 있던 직원들을 심문했다며, 다른 WFP 및 유니세프 직원들과도 연락이 끊겨 구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후티는 과거에도 유엔 직원과 구호 단체,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억류한 바 있다. 유엔은 지난 1월 직원 8명이 억류된 뒤 후티 거점인 예멘 북부 사단에서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번 공격은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후티 총리와 외무장관 등 내각 구성원 일부가 사망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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