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사 시너지로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 편입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보험과 투자 부문 부진으로 순이익이 전년비 급감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8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한 수치다.
보험손익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감소했고, 투자손익도 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급감했다.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사업비 예실차는 74.2% 감소했다. 이자 및 배당손익은 2.9% 증가했으나, 비이자손익이 83% 감소했다. 자산운용수익률도 전년 상반기 3.88%에서 올해 상반기 3.47%로 하락했다.
다만 CSM(보험계약마진)잔액은 2조7442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13회차 유지율은 90.5%, 25회차 유지율은 77.0%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비 1.8%포인트(p), 14.8%p 올랐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75%로 1분기 보다 48%p 상승했다. 지난 4월말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건전성을 개선했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편입에 따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계열사 네트워크 활용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통한 자본 건전성을 강화해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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