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중·기계안강·형산강 전투서 산화한 총 1394위 영령 추모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1일 북구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제69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강덕 시장과 김일만 시의회 의장, 생존 학도의용군 회원과 유족,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은 학도의용군 전공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학도병 이우근 학생의 편지 낭독, 학도의용군 찬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유품에서 발견된 편지를 포항고등학교 학생이 낭독해 세대 간 역사 인식을 공유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추념식이 시민 모두에게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나라 사랑의 참된 가치를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숭고한 희생에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를 강화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1950년 8월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에 맞서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과 기계·안강 전투, 형산강 전투, 천마산 전투 등 포항 지구 일대에서 전사한 총 1394위 영령을 기리기 위해 매년 거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