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응급복구·민생회복' 총력

기사등록 2025/07/31 17:42:46

도로·통신·전기 등 대부분 정상화

주택·농경지 복구 작업 지속 추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산청, 합천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 응급 복구와 민생회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까지 복구 작업에 투입된 누적 인원은 공무원 8075명, 군인 1만5361명, 소방 5590명, 자원봉사자 1만2715명 등 총 4만6117명이다.

또한 지자체 보유 장비와 군에서 지원한 굴삭기·덤프트럭·로더, 소방의 살수차 등 누적 1만1382대가 동원되어 토사 제거, 배수 작업, 주거지 정비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큰 산청군에는 산청읍 158대, 신안면 123대, 단성면 105대를 포함해 총 670대가 투입됐고, 합천군에는 가회면 43대, 대병면 33대, 청덕면 20대 등 총 205대가 투입됐다.

기반시설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는 98%인 308개소가 복구됐으며, 상하수도는 100%, 하천은 99%까지 정상화됐다.

통신은 무선 8개소를 제외하고 전부 복구됐다. 남은 8개소는 산악로 폐쇄 등으로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통행이 재개되는 즉시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는 단전된 8408가구 중 8407가구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했으며, 31일 중 잔여 1가구도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산청군 위임국도 59호선 3개소는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나, 31일 중 복구를 완료해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합천군 군도 10호선 2개소는 도로 유실로 통제 중이나 긴급 안전조치를 마쳤으며, 8월 2일까지 응급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천은 산청군 상법천 1개소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며, 8월 2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유시설 응급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침수된 농경지 2366㏊는 퇴수 조치를 완료했으며, 침수 주택은 63.4%인 767동이 응급 복구됐다.

복구가 진행 중인 침수 주택 442동과 전파·반파 주택 226동, 농경지 유실·매몰 614㏊, 시설하우스 454동은 응급 복구를 진행하는 한편, 정밀조사를 거쳐 복구 계획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경남도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 가구와 농가에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해 도민 생활안정과 생계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 1112개소에서 산사태 피해가 집계됐으며, 이 중 48%인 534개소에 대한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한편, 31일 기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재산피해 규모는 4만4890건 7085억 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3159건 6112억 원, 사유시설 피해는 4만1731건 973억 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규모가 방대하고 현장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는 여건을 고려해 사유시설에 한해 NDMS 입력 기한을 8월 5일까지 연장했다.

경남도는 피해 접수 과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시군별 입력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주요 기반시설은 대부분 정상화됐고, 주택과 농경지 복구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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