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동반 상승…한화오션 9% 가까이 급등
1500억 달러 조선 펀드 조성, 미국 진출 기대감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8.99%(8900원) 오른 10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세진중공업(4.64%), KS인더스트리(3.14%), HD현대중공업(2.76%), 삼성중공업(2.74%), HD한국조선해양(2.26%) 등 조선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조선주들의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조정 합의를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총 3500억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단행하는 조건으로, 한국에 부과하던 25%의 상호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중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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