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COP33 유치 채택 촉구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등 남해안남중권 시민단체들이 23일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가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의 대한민국 유치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공식 건의문을 전달하고, COP33 유치를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 선언 실천위원회,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준비위원회 여수·순천·진주·사천 등 시민단체 대표, 더불어민주당 조계원(여수 을) 국회의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환경 선도 국가 달성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과 함께 COP33 유치의 100대 국정과제 채택 등을 담은 건의문을 국정기획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시민단체는 건의문을 통해 "COP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최대 협의체로, 대한민국은 2028년 아시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COP33을 유치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COP33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대한민국의 기후 지도력을 세우고,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이라는 양대 위기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지역은 산업 다변성, 자연 자원, 국제행사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동서 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상징성과 실효성 면에서도 COP 유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COP33은 매년 198개국이 참석, 기후변화협약 이행방법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 기후변화 대응 국제회의다. 2028년 33차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한민국이 유치 의사를 표명하면 아·태지역 그룹에서 협의를 통해 개최국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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