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이후에도 번식 및 서식 현황 지속 살피기로
이번 동남참게 방류 행사는 낙동강 하구 기수역(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공간) 복원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환경부는 기수역에서 살던 동남참게, 연어, 은어 등 다양한 생물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남참게는 낙동강 하구에서 자생하던 대표적인 기수역 생물로, 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어왔다.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하천에서 바다로 이동해 하구 근처에서 산란을 하고, 부화한 새끼는 4~6월께 다시 하천으로 돌아와 성장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동남참게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자연에서 살아가던 어미 게로부터 산란된 알을 받아 4~5월께 부화시켜 50일 이상 건강하게 키운 개체다.
환경부는 최대한 자연적인 회귀 과정과 유사하도록 방류 시기와 장소를 선정했으며, 방류 이후에도 번식 및 서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조희송 물환경정책관은 "동남참게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에서 서식하던 다양한 기수 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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