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싱 최대주주 센트리움 등 사모펀드 30곳 입찰"
9일(현지 시간)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타벅스가 전 세계 사모펀드들로부터 지분 매각 제안을 받았으며, 잠재적인 거래 규모는 최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에는 중국계 사모펀드 센트리움캐피털과 힐하우스캐피털,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KKR 등이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센트리움캐피털은 중국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CNBC는 “스타벅스가 전체 지분의 30%는 계속 보유하고, 나머지 지분은 인수자들이 각자 30% 이하로 나눠 보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약 30개의 사모펀드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군은 향후 2개월 내 압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거래는 올해 말까지 완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스타벅스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며 프리미엄 커피하우스 경험을 실현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약속은 그대로 유지하되, 의미 있는 수준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분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알리바바 등 중국 대형 기업이 스타벅스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023년 4분기 기준, 스타벅스는 중국 내 768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소비 위축, 미중 갈등 심화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