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여지 있어'…日증시, 美관세 유예 연장에 상승

기사등록 2025/07/08 10:24:35 최종수정 2025/07/08 10:46: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하락하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1포인트(0.12%) 내린 3만9542.07에 장을 열었다.

다만 개장 직후 상승 전환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50포인트 뛰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 토픽스(TOPIX)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상호 관세를 25%로 1% 인상하겠다고 한 데 주목했다. 관세 발효 시점은 오는 9일에서 8월 1일로 늦춰졌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매도 압력은 제한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자,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를 30%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실제 제시된 25% 관세율은 30% 보다도 낮으며, 상정했던 범위 내 수치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오히려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가라앉았다.

반도체 관련주인 아드반테스트,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등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한 일본 증권 전략가는 신문에 "향후 (미일 관세) 협상 여지가 남아있는 것도 투자자 심리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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