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는 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를 3-1(6-7<5-7> 6-3 6-4 6-4)로 꺾었다.
2023년과 2024년 윔블던 정상에 선 알카라스는 대회 18연승을 질주했다.
5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과 프랑스오픈, HSBC 챔피언십까지 연달아 우승한 알카라스는 최근 22연승 행진도 벌였다.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비에른 보리(스웨덴)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한 해에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모두 석권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보리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3년 연속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캐머런 노리(61위·영국)를 상대한다.
노리는 16강전에서 니콜라스 재리(143위·칠레)를 3-2(6-3 7-6<7-4> 6-7<7-9> 6-7<5-7> 6-3)으로 힘겹게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알카라스는 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있다. 다만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23년 리우 오픈에서는 노리가 이겼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는 조던 톰프슨(44위·호주)에 기권승을 거두고 2년 연속 8강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1세트를 6-1로 따낸 프리츠는 2세트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톰프슨이 다리, 허리 부상을 이유로 40분 만에 기권해 힘들이지 않고 8강행 티켓을 가져갔다.
프리츠의 8강전 상대는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다. 승리할 경우 알카라스-노리의 8강전 승자와 만난다.
사발렌카는 8강전에서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와 맞붙는다.
지게문트는 솔라나 시에라(101위·아르헨티나)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예선 결승에서 패배하고도 본선 진출 선수 가운데 기권자가 생겨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나선 시에라는 16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8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는 아직 윔블던에서 우승한 적이 없으며 2021년과 2023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30대 중반의 노장인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는 소네이 카텔(51위·영국)을 2-0(7-6<7-3> 6-4)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파블류첸코바가 윔블던 8강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16강전에서 린다 노스코바(27위·체코)를 2-1(6-2 5-7 6-4)로 꺾은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가 파블류첸코바의 8강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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