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 지사는 취임 3주년 기자회견문에서 새만금과 올림픽은 총 7번, 완주는 6번을 언급했다. 기자회견문에서만 추린 단어지만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욱 많다.
올림픽과 새만금, 전주-완주 통합이 주는 의미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전북의 도전을 언급하면서도 제일 먼저 올림픽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 초반 "우리는 함께, 49대 11의 기적을 성취했다"며 "압도적인 표차로 서울을 넘어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도시가 됐다"고 했다.
전북의 희망으로 불리는 새만금의 규제혁파, 혁신,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이뤄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그는 "올해 안에 새만금국제공항을 착공하고, 내년 새만금항 신항을 개항해 전북의 하늘길, 바닷길을 넓히겠다"며 "지역 간 연결도로도 올해 착공해서, 새만금을 대한민국 물류의 대동맥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무엇보다 강조됐던 것은 '전주-완주 통합'이었다.
'미완의 과제 완주-전주 통합을 풀어나가겠다'는 문구를 통해 김 지사는 "2036 전주올림픽은 도시 이름으로 치러진다. 국제사회는 도시의 규모와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 두 지역이 하나로 통합되면, 올림픽 경쟁력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전주는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이고, 완주는 도시브랜드와 인프라를 함께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광법의 수혜를 누릴 지역도 완주"라면서 "광역교통망의 핵심 간선도로 대부분이 완주를 지나간다. 도시 인프라 확충과 국비 확보라는 실질적 이익이 완주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영향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출범도 통합 논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통합 인센티브와 거점 특례시 지정을 검토 중이다. 전북의 미래를 다시 쓸 기회다. 전주와 완주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 서로 묻고 답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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