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번주 선수단 복귀…'이적설' 손흥민, 새 감독과 미래 의논

기사등록 2025/07/01 11:38:36

英 매체 "손흥민, 어느 때보다 떠날 가능성 높아"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05.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조만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다음 시즌 거취를 논의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계약 만료 12개월에 접어들면서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과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어느 때보다 떠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선수단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훈련에 복귀하며 손흥민은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 만나 다음 시즌과 향후 미래를 의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행에 관심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 팀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경우,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토트넘의 전설이 됐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임박했음에도 재계약 협상이 없어 이적설이 빗발쳤다.

당초 올여름 방한 후 거취를 결정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또한 확실하지 않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서는 토트넘이 손흥민 미출전에 따른 위약금을 감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 존 웨넘은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면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16억원), 다른 곳으로 가면 3000만 파운드(약 558억원)를 토트넘에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좋은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위약금을 지불하고라도 계약을 체결할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이후 이적설과 관련된 질문에 "나도 상당히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단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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