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여름철 무 수급불안 대비 7500t 수매…"10년來 최대 규모"

기사등록 2025/06/30 12:01:28 최종수정 2025/06/30 14:26:24

기후변화로 폭염·호우 반복…채소 수급 대응 필요

[세종=뉴시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여름철 폭염·집중 호우 등으로 인한 무 수급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봄무 7500t을 선제적으로 사들인다고 30일 밝혔다. (사진=aT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여름철 폭염·집중 호우 등으로 인한 '무 수급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봄무 7500t을 사들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로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채소류 수급안정의 사전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 가격은 이달 기준 평년 대비 80~110%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지만, 7~9월은 폭염·폭우가 잦아 생산량 감소 등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시기다.

이에 aT는 올해 봄무 수매 물량을 지난해 4500t에서 1.5배가량 확대해 7500t으로 편성했다. 최근 10년간 추진된 봄·여름무 수급안정 대책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올해부터는 배추·무의 도매시장 출하 범위를 기존 가락시장 중심에서 전국 주요 도매시장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가격 불균형을 완화하고 전국 단위 시장 안정을 신속히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배추와 무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자, 가격 변동 시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품목"이라며 "선제적 비축과 전국 공급망을 통한 적기 방출 체계로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안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사 전경. (사진 = aT 제공) 2024.10.0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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