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증축 완료"

기사등록 2025/06/30 09:10:42

21가 폐렴구균 백신 'GBP410' 대규모 생산시설 확보

[서울=뉴시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백신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여섯번째)을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진이 준공 기념 테잎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한 대규모 상업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 HOUSE(L 하우스)'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 시설의 증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증축된 시설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PCV21)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GBP410은 호주·미국·한국 등지에서 영·유아(생후 6주)부터 청소년(만 17세)까지 77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연령대에서 여전히 심각한 건강 문제로 남아 있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7일 열린 준공식에는 토마스 트리옹프 백신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을 포함한 사노피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증축을 단순한 인프라 확대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의 실질적 결실로 봤다. 향후 글로벌 출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확장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프로젝트도 빠르게 진전시킬 계획이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수석 부사장은 "PCV21 3상 임상 개시에 이어 이번 생산 시설 준공은 양사 협력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폐렴구균 질환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중요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단순히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양사가 지난 11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사노피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One Team, One Goal'(하나의 팀, 하나의 목표)의 모토 아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증축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L 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확장해 약 4200㎡(약 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도 갖출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