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설립동지회 "재단, 임원 선출 규약 개정해야"

기사등록 2025/06/30 10:43:22
[광주=뉴시스] 5·18 기념재단.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기념재단설립동지회는 30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사조직화할 소지가 있는 현행 임원 선출 규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지회는 "재단은 최근 이사 선출 과정에서 동지회 추천 이사 1명 자리에 동지회원이 아닌 현 이사장의 지인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한 의혹을 사고 있다"며 "지난 2022년에는 동지회 측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천 이사 지분 3명을 1명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재단을 찾아 수차례 이사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개인 일정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사장의 일상적인 본연의 업무를 거부한 행위는 이사장 자격이 없다"며 "재단 또한 현행 임원 선출 규약 제4조 제1항을 개정하고 이사장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재단 이사장은 "해당 이사는 동지회원이자 5·18기념재단후원회 출신이기도 하다. 후원회는 과거 재단을 만드는데 일조한 원로들의 모임으로 동지회의 전신이다. 후원회는 활동을 않다 최근 동지회로서 총회를 열어 활성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예로부터 후원회 측의 이사 몫 한 자리를 보장하기로 하고 후원회 소속 원로 10명의 추천을 받아 선출된 이사 1명을 선임해왔다. 최근 후원회 당시 선출됐던 이사가 동지회 활성화 이후 사퇴를 표명, 동지회 몫의 새로운 이사가 선임될 차례가 오자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며 "원로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가며 선출 의사를 물었다. 사문서 위조는 결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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