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그로그램, 완전히 파괴돼"
이스라엘 "이란 핵 프로그램, 수년은 지연"
불안하나마 휴전 유지에 장기적 평화협정 기대도
바가에이 대변인은 이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한 미국 B-2 폭격기들의 공격이 상당한 규모였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의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이 상당히 손상됐고,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년 간은 더 지연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추측은 불가능하다. 다만 이란의 핵 능력은 잘 알려져 있다. 이란은 기술적 지식과 산업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느느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란과 협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발효 후 하루가 지나면서 양측 간 미사일이나 드론 공습, 폭탄 공격 등이 중단되는 등 불안하게나마 휴전이 유지돼 장기적 평화협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희망론도 제기되고 있다.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핵 개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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