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나토서 美 국무장관 면담…"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필요" 공감

기사등록 2025/06/25 20:46:08 최종수정 2025/06/25 20:50:24

日 외무대신과도 면담…"북한 문제 포함 한미일 공조 발전"

[캘거리=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현지 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 차려진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24~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위 실장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 간 성공적 동맹 관계를 강화할 방향과 당면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측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앞서 위 실장은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도 별도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위 실장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도 면담했다. 양측은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는데 있어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마르텐 보프 네덜란드 총리실 외교국방보좌관,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만나 양국의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위 실장은 보프 보좌관에 이 대통령이 불참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하고, 지역 및 국제 정세와 한-네덜란드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최근 국제정세 하에서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등 신흥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체코 안보보조관과의 만남에서는 지난 4일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체결을 평가하고, 성공적인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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