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금 통해 올해도 민간 주도로 행사 성공시킬 것"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가 빛축제 예산 전액을 삭감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며 자체 추진을 하겠다고 나섰다.
25일 세종시빛축제시민추진단은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힘으로 다시 빛축제를 준비하고 더 많은 시민단체가 모여 작년보다 훌륭한 축제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빛축제로 즐길거리가 없었던 시민들 발걸음이 매일 이어지면서 지역 상가는 활기를 찾아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됐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성공적인 축제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한 세종시의회 의원들을 강력 규탄했다.
추진단은 "이런 성과를 시의원들은 분명 알고 있지만, 예산 100% 삭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다수당의 정치적 횡포다"며 "힘겹게 버티는 자영업자와 공실로 고통 받는 시민 현실보다 정치적 이익이 우선하냐"고 물었다.
또한 "겨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축제로 공동체 유대감이 뿌리내린 미래 자산보다 의원들의 오기가 더 우선하냐"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 시민보다 정치적 편향이 우선했던 시의원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추진단은 오기로 빛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생계를 위해 몸부림치는 지역 소상공인에 도움을 주고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며 "올해도 시청 앞 이응다리에서 시민주도 행사를 할 것이며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빛축제시민추진단은 지난해 빛축제 예산 6억원이 삭감되자, 4억원을 모금해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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