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조작 의혹' 리박스쿨 대표 "활동 영구히 접고 수사 협조하겠다"

기사등록 2025/06/12 10:29:54 최종수정 2025/06/12 12:20:24

"앞으로 정부, 경찰 조사 적극 임할 것"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DB) 202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댓글 여른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12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며 리박스쿨 관련 활동을 영구히 접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손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게시하고 "저희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계신 리박스쿨 관련 분들에게는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입장문에서 "저는 리박스쿨 관련 활동은 영구히 접을 것으며 앞으로는 조용한 일개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압수수색과 경찰연락 등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와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또 "우파 시민활동으로 시작한 활동이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비쳐진 바가 있기에,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늘봄학교 관련한 교육과 학교에서 실제 행한 교육에서는 어떠한 정치 관련 발언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인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통해 조직적인 댓글 조작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와 관련, 지난 4일 리박스쿨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소재 건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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