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뛰는 디섐보 '타이틀 방어' 도전
한국 선수는 임성재·김시우·안병훈·김주형 출격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선 통과자를 포함한 156명이 우승컵을 다툰다.
지난해 US오픈 총상금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높은 2150만 달러(약 292억7000만원)이었다.
다만, 올해 상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시선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로 향한다.
둘은 올해 앞선 두 번의 메이저 대회를 한 차례씩 거머쥐었다.
매킬로이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였던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셰플러의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달 초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달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4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우승했고, 한 번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디오픈만을 남겨둔다.
PGA 투어 홈페이지와 미국 골프채널 모두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로 셰플러를 꼽았다.
커리어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주춤하는 매킬로이는 PGA 투어 홈페이지 파워랭킹 7위(골프채널은 13위)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LIV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0년 우승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3번째 정상 도전이다.
US오픈 최다 우승은 윌리 앤더스, 보비 존슨,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의 4승이다.
LIV 골프에선 디섐보와 함께 욘 람(스페인), 필 미컬슨, 패트릭 리드,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14명이 출전한다.
US오픈에서만 6차례 준우승한 노장 미컬슨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이 나선다.
골프채널은 쇼트 게임에 강한 김시우를 파워랭킹 5위에 올려놨다.
한편 US오픈 우승자엔 향후 10년간 US오픈 출전권과 5년간 마스터스, 디오픈, PGA 챔피언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1년 동안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보관하는 권한과 우승트로피 복제품도 받는다.
동점자 포함 상위 10위 이내 선수는 내년 US오픈 출전권을 받고, 4위까지는 내년 마스터스에 초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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