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아일슨 기지서 이륙 활주 중 비상탈출
공군 "조종사 2명, 경미한 화상 외 부상 없어"
공군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 KF-16 전투기 1대가 오늘(11일) 오전 9시 2분께(한국시간) 미 공군 아일슨 기지에서 이륙 활주 중 비상탈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복좌(2인승) 전투기로, 전·후방석 모두 대위가 탑승했다. 비상탈출한 이들 2명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공군은 "미 육군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경미한 화상과 열상 외 특별한 부상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화재로 인해 부분 파손된 상태로 활주로 옆 풀밭에 위치해 있다.
공군은 사고조사팀과 긴급정비팀 10여명을 이날 저녁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이용해 아일슨 기지로 급파할 예정이다.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투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1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우리 공군은 KF-16, KC-330 등 항공기 11대와 100여명의 장병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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