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판결 존중했는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왜 하느냐"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가진 3선의원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어서 그 부분들 대해서는 의견들을 취합해서 비대위원장에게 제가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해야한다는 의견과 우리가 좀 내부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야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모든 의원들이 이달 말까지인 김 위원장의 임기를 두고 연장은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또 대다수가 김 위원장이 전날 제안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는 점에 대해 완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 당시에는 탄핵반대가 질서있는 퇴진이었다"며 "탄핵 반대가 계엄을 지지하거나 옹호한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한 뒤 당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한다'고 밝혔다"며 "그럼 끝났는데 왜 반민주적인 집단으로 낙인찍으려고 하는거냐"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거취와 당 체제에 대한 논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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