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통과해도 32강 단판 대결 이겨야 16강 진출
9월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으로 본선 경쟁력 점검
10월엔 안방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대결 가능성도
조 추첨은 12월…북중미 광활해 조편성도 변수될 듯
종전에는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부터 시작한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해 각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이 먼저 32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8장은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이 차지했다.
한국 축구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이뤘던 16강 성적을 내려면, 조별리그를 먼저 통과한 뒤 32강에서 한 번 더 이겨야 한다.
참가국이 늘어 조별리그 통과는 예전보다 수월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32강 단판 승부를 한 번 더 이겨야하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홍명보호의 목표는 첫 원정 8강에 이르는 것이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역대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끝으로 아시아 3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북중미행을 확정한 만큼, 쿠웨이트전은 장기적으로 본선을 염두에 둔 운영을 해볼 기회다.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는 9월 A매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 무대인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9월7일 미국과 붙은 뒤 9월9일엔 멕시코와 대결한다.
두 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3위)보다 높은 팀들이다. 미국은 16위, 멕시코는 17위다.
4차례 모두 안방에서 A매치가 예상되는데, 그중엔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마침 브라질 대표팀은 10월 아시아 원정을 추진 중이다.
12월에는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된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조 추첨에 따라 대회 환경이 달라져 어느 곳에서 경기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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