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8개국 체제 월드컵…한국 축구, 첫 원정 8강 목표

기사등록 2025/06/06 08:27:12

조별리그 통과해도 32강 단판 대결 이겨야 16강 진출

9월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으로 본선 경쟁력 점검

10월엔 안방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대결 가능성도

조 추첨은 12월…북중미 광활해 조편성도 변수될 듯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처음으로 48개국이 경쟁하는 대회다.

종전에는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부터 시작한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해 각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이 먼저 32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8장은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이 차지했다.

한국 축구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이뤘던 16강 성적을 내려면, 조별리그를 먼저 통과한 뒤 32강에서 한 번 더 이겨야 한다.

참가국이 늘어 조별리그 통과는 예전보다 수월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32강 단판 승부를 한 번 더 이겨야하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홍명보호의 목표는 첫 원정 8강에 이르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취임 당시 그는 "원정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가장 좋은 성적은 16강이었는데, 그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역대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끝으로 아시아 3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북중미행을 확정한 만큼, 쿠웨이트전은 장기적으로 본선을 염두에 둔 운영을 해볼 기회다.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는 9월 A매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 무대인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9월7일 미국과 붙은 뒤 9월9일엔 멕시코와 대결한다.

두 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3위)보다 높은 팀들이다. 미국은 16위, 멕시코는 17위다.

[서울=뉴시스]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는 그보다 체급을 올려 세계적인 강팀과 맞대결로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4차례 모두 안방에서 A매치가 예상되는데, 그중엔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마침 브라질 대표팀은 10월 아시아 원정을 추진 중이다.

12월에는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된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조 추첨에 따라 대회 환경이 달라져 어느 곳에서 경기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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