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경기악화 우려 후퇴에 1달러=143엔대 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5/06/04 09:41:4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4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악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으로 1달러=143엔대 후반으로 대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3.98~143.9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16엔 떨어졌다.

3일 발표한 4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에서 구인 건수는 739만1000건으로 전월 720만건에서 늘어났다.

미국 경기의 견실함을 보여줌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현행 기준금리를 당분한 유지한다는 관측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이번주 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통화한다는 소식도 미중대립을 완화한다는 기대를 자극해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시점에는 1.10엔, 0.77% 내려간 1달러=143.92~143.9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35엔 떨어진 1달러=143.95~144.0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은 엔화는 4거래일 만에 반락, 2일 대비 1.25엔 하락한 1달러=143.90~144.0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견조한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준 고용 관련 지표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중국을 포함한 무역 상대국들과 미국이 협상을 진행한다는 기대 역시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63.79~163.80엔으로 전일보다 0.76엔, 0.46% 내렸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저하하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1383~1.138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2달러, 0.28%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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