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매출 2조123억·CU 영업익 231억
'톱2' 매출 격차 늘고 영업익 차이 줄어
'적자' 세븐일레븐·이마트24, 손실폭↓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2강' 체제를 유지했다. GS25가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영업이익은 CU가 앞섰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손실폭을 줄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CU(별도기준)는 1분기 매출액 1조9753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1분기 매출은 2조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매출은 GS25가 편의점 업계 1위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CU가 앞선 모습이다.
GS25와 CU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1분기 145억원에서 올해 1분기 370억원으로 커졌다.
영업이익 차이는 지난해 1분기 71억원에서 올해 59억원으로 좁혀졌다.
연간 기준 매출 격차는 2020년 8000억원대에서 2023년 1140억원으로 좁혀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740억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GS25와 CU 모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면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다양한 협업 및 초저가 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강화하고 점포 내실화로 수익성을 강화해 성장 회복을 모색할 계획이다.
GS25는 '이익 중심의 내실 성장'을 올해 주요 전략 키워드로 설정하고 개별 점포의 수익성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 프라임, 스웨디시젤리, '혜자로운' 먹거리 브랜드, 브레디크와 같은 차별화 상품을 지속 발굴해 기존 점포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CU는 질적 성장을 기반한 우량 점포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열고 중대형 점포 개점 구성비를 확대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분기에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간편식, 디저트, 음료, 주류 등 편의점 성수기 관련 카테고리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으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손실폭이 감소했다.
체질 개선 정책, 점포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손실을 줄였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1분기 매출 1조1363억원, 영업손실 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6억원 개선됐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체질 개선 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의 1분기 매출액은 4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은 27억원 줄였다. 점포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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